강원 FC가 울산 현대를 3연패에 빠뜨리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원 FC는 26일 오후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서 전반 37분과 42분 터진 김은중과 정성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고창현이 한 골을 만회한 울산에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왔던 5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면 울산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상위권 도약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과 슈팅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던 강원은 전반 37분 김은중의 그림같은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울산의 김영광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공은 손에 닿지 않는 궤적을 그리며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분 뒤 강원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양한빈 골키퍼와 수비수 이재훈이 사인 미스로 처리를 못하는 사이 울산의 고창현이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강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전반 42분 슈팅 세례를 퍼부으며 기회를 잡았고 문전 앞에 있던 정성민이 왼발로 울산의 골문 안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2-1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전 마라냥과 김신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14분 상대 선수의 발을 고의로 밟은 고창현이 레드 카드를 받으며 위기를 맞았다.
한 명이 적은 울산은 오히려 강원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후반 19분 곽태휘의 헤딩 슈팅과 21분 김승용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데 이어 후반 33분 곽태휘의 슈팅마저 무위에 그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 26일 전적
▲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
울산 현대 1 (1-2 0-0) 2 강원 FC
△ 득점=전 37 김은중 42 정성민 (이상 강원) 전 38 고창현(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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