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첫 완투’ 롯데, 두산전 3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5.26 19: 29

한국 무대 세 시즌 째를 맞는 장수 외국인 투수가 처음으로 경험한 완투승이다. 또한 주전 1루수는 이틀 연속 결승타로 상대를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한국무대 첫 완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잠실 안방 7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롯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두산전서 3회 터진 박종윤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한국무대 첫 완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0승 2무 17패(26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2연승 및 지난 4월 15일 사직 경기서부터 시작된 두산전 3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까지 무너지는 등 공수에 걸쳐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패배를 자초, 2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시즌 전적 19승 1무 18패를 기록 중인 두산은 지난 17일 잠실 한화전서부터 잠실 홈 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으나 모두 패했다. 안방 연패 기록은 현재까지 7연패다.

3회까지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퍼펙트 호투로 팽팽하던 경기. 4회초 롯데는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과 손아섭의 3루 내야안타,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홍성흔이 풀카운트까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맞았다.
타석의 박종윤은 상대 선발 니퍼트의 4구 째 서클 체인지업이 몰린 틈을 타 그대로 당겨쳤다. 이는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선취 2타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이어졌다. 강민호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다시 1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황재균의 번트. 그러나 니퍼트가 이를 잡지 못하고 흐르며 홍성흔이 홈을 밟고 타자주자까지 모두 살았다. 롯데는 4회서 타자 일순으로 3득점하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그러자 두산은 4회말 이종욱의 1루 내야안타에 이은 김현수의 1타점 좌전 안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그러나 그 뿐. 롯데는 6회 홍성흔의 좌월 솔로포와 대타로 나선 조성환의 2타점 중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9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3피안타(탈삼진 3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2010년 한국땅을 밟은 이래 최초의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사도스키는 지난 2010년 5월 8일 사직 경기를 시작으로 두산전 5연승을 달리며 킬러 명성을 다시 한 번 굳혔다. 5번 타자 박종윤은 전날(25일) 결승 투런에 이어 결승 2루타를 때려내며 이틀 연속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5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두산 타선은 사도스키의 공에 쉽게 배트가 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잠실 연고 최초의 홈경기 6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며 모두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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