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한 명 퇴장 당하며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대구 FC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4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28개의 슈팅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시즌 4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대구는 5승4무5패 승점 19점으로 포항을 제치고 8위 자리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모아시르 감독으로선 성남의 핵심 미드필더인 윤빛가람이 전반 42분 퇴장당하는 수적 우위 속에 0-0 무승부에 그쳤다는 점에서 아쉬운 승부였다.
모아시르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10명이 싸운 성남을 상대로 골이 터지지 않으며 무승부에 그친 게 아쉽지만 모두가 노력을 했고 선수들의 플레이에 불만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아시르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 3인방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날도 뛰지 못한 것에 대해 “용병들이 뛰지 못하는 핸디캡이 있던 상황에서 후반 교체해 들어간 선수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길 바랐는데 그게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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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