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가 7전 8기 끝에 2승째를 따냈다. 마리오는 26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호투하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7일 KIA전 이후 49일 만의 승리.
6회 2점을 헌납하긴 했지만은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박한이와의 대결에서 우중간 2루타를 첫 실점했다. 곧이어 정형식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면서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1점 더 내주고 말았다.
SK는 7회 최정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이호준의 중전 안타로 4-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리오는 2점차 앞선 7회말 수비 때 박희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SK는 선발 마리오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에 4-3으로 승리하며 22일 문학 두산전 이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마리오는 경기 후 "세트 포지션 때 손 위치를 조금 바꾼게 밸런스에 도움된 것 같다"고 호투 비결을 공개했다. 6회 악송구를 범한 것에 대해서는 "1루에 가볍게 던진다는게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잔실수를 줄여야 좋은 선수가 된다고 생각한다. 경기할때 두 번 다시 잔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선발 마리오가 잘 던졌고 조인성의 리드도 좋았다. 필승조 박희수, 정우람이 잘 던져 힘들게 승리한 것 같다. 항상 그렇지만 연패를 끊는게 참 힘들다"고 연패 탈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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