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가 "한물갔다"는 말을 듣고 속상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꿈에 욕심을 가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장서희는 한국과 중국에서 열심히 활동했지만 "'장서희 한물갔더라. '인어아가씨'는 운 아니야? 중국에서 활동하느라 국내에 얼굴을 못 비치면 '할 거 없으니까 외국 갔어?'라는 말이 들렸다. 보여지는 히트작이 없다고 해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속상했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드라마 '인어아가씨'가 중국 CCTV를 통해 방영되며 큰 인기를 얻은 뒤 자연스레 중국에 진출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그는 "중국에서 한류붐이 일었다지만 무조건 다 좋아하는 건 아니다. 20여년 전 우리나라에서 홍콩 배우 붐이 일었을 때,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한류에 대한 반감 시선이 있어서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 배우라 말이 안 통해서 불편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중국 배우들보다 두 배 세 배 열심히 했다. 한국에서 보다도 독하게 연기했다"며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을 털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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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쇼 두드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