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진’이 진지한 송승헌과 웃기지만 슬픔을 감추고 있는 이범수의 조합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26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닥터진’은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최고의 신경외과 전문의 진혁(송승헌 분)이 시공간을 초월해 조선시대로 넘어와 훗날 흥선대원군이 되는 이하응(이범수 분)을 만나는 과정이 펼쳐졌다.
조선시대로 넘어온 후 혼란에 빠진 진혁과 진혁을 미친 사람 취급하다가 살해범으로 몰렸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돈을 벌기 위해 접근하는 하응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진혁은 조선시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포도청 종사관 김경탁(김재중 분)으로부터 살해범으로 몰렸지만 하응은 진혁이 현대 의학으로 사람을 살리는 모습을 보고 진혁을 믿기 시작했다.
이날 ‘닥터진’은 웃음 속에 왕족으로서의 슬픔을 숨기는 하응 역의 이범수와 현대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고난에 빠지는 진혁 역의 송승헌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웃긴 이범수와 진지한 송승헌의 조합은 첫 방송부터 ‘닥터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송승헌과 이범수 뿐만 아니라 현대 유미나 역과 조선 홍영래 역을 맡은 박민영과 종사관 김경탁 역의 김재중이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편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진’은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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