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이 드디어 첫 모습을 공개했다.
26일 첫방송된 '신사의 품격'은 김도진(장동건), 임태산(김수로), 최윤(김민종), 이정록(이종혁) 네 남자의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 그 과정에서 수위를 넘나드는(?) 솔직한 대사들과 코믹한 상황이 펼쳐지며 '남성판 섹스앤더시티'를 방불케 했다.
18세에 만나 22년을 함께한 네 남자는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하고, 여자도 알만큼 아는 불혹 나이를 맞아 새롭게 사랑을 하게 된다.

김도진은 비오는 날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서이수(김하늘)에게 한눈에 반하고, 서이수와 계속해서 우연한 사건으로 마주친다. 하지만 서이수는 임태산을 짝사랑해 엇갈린 사랑을 예고했다.
특히 김도진을 맡은 장동건은 여자에는 도통 관심없는 까칠남 캐릭터에 완벽 빙의해 웃음을 안겼다.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김도진은 돈을 요구하는 '고딩들'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첫눈에 반한 서이수에게 굴욕을 당하는 등 망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이수 역의 김하늘 역시 털털한 모습과 순수한 모습을 오가며 자신의 매력을 발산, 한눈에 반하는 김도진의 마음을 공감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임태산, 최윤, 이정록을 맡은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모두 전혀 다른 개성으로 극을 빛냈다.
또한 '명불허전' 김은숙 작가 특유의 쫀쫀한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또 한번 유행어 탄생을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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