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2', 더 '세져서' 돌아왔다..풍자 ↑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27 07: 51

'시즌 2'를 맞은 tvN 'SNL 코리아'가 풍자의 수위를 한층 높이며 더 세져서 돌아왔다.
 
26일 오후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 2'는 첫 호스트 배우 오지호의 소개로 프로그램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시즌 1에서 사회적 문제를 꼬집어 비판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줬던 'SNL 코리아'는 특유의 풍자를 더욱 살려 웃음을 자아냈으며 첫 호스트인 오지호의 몸개그와 어우러지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SNL 코리아'의 간판 코너이자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장진 감독이 뉴스 앵커로 변신한 'SNL 뉴스'에서 장진 감독은 "SNL은 새누리의 약자가 아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며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야구선수 이종범의 은퇴와 MBC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연관시키는가 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모내기 방문과 5.18 참사 방문도 언급해 한층 높아진 풍자 수위로 눈길을 끌었다.
첫 호스트인 오지호의 망가짐도 개의치 않는 열연 역시 'SNL 코리아'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는 평이다. 잘생긴 외모와는 정반대의 폭탄머리 가발을 쓴 채 등장하며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명화 '모나리자'를 보고 "육덕지다"라는 표현을 쓰는 등의 파격적인 발언도 망설임 없이 내뱉으며 첫 호스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미드나잇 요가' 콩트에서는 오지호의 '망가짐'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밤에 하는 요가'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 콩트에서 그는 파란색의 쫄쫄이 의상을 입은 채 등장해 외모적인 면에서부터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어렵지 않은 요가 자세에도 뻣뻣한 몸 때문에 발생하는 몸개그로 웃음을 자아냈으며 요가 선생님의 가슴을 훔쳐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표정도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방송 끝난 후 시청자들은 "'SNL 코리아' 완전 웃긴다", "드디어 시즌 2를 하는구나. 최고다 정말", "눈이 즐겁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SNL 코리아’는 미국 NBC에서 지난 1975년 첫 방송된 이래 37년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시즌1에 이어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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