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음에도 세르비아(32위)를 손쉽게 격파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지휘하는 스페인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생갈렌의 AFG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아드리안과 카소를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유로 2012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솔다도와 네그레도를 최전방 투톱, 카소를라와 나바스를 양쪽 측면에 기용했다. 평소와 다른 스페인의 실험적인 가동이었다. 다비드 비야를 부상으로 잃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실험작이었다.

하지만 보스케 감독의 의도대로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결국 스페인은 후반 들어 네그레도 대신 다비드 실바, 솔다도 대신 아드리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선수 교체의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새롭게 투입된 아드리안이 후반 19분 선제골을 넣은 것. 아드리안은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연결, 스페인의 골 침묵을 깨트렸다.
탄력을 받은 스페인은 아드리안의 활약에 다시 한 번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9분 아드리안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낸 것. 이어 키커로 나선 카르솔라가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세르비아를 가볍게 물리친 스페인은 오는 31일 스위스의 수도 베른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달 3일 중국과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유로 2012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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