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짧은 패스 집중 훈련...스페인전에는 '정상 컨디션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27 07: 12

축구 국가대표팀이 짧은 패스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에 입성한 대표팀은 최강희 감독의 지휘 아래 철저한 훈련으로 시차 적응과 컨디션 회복에 들어갔다. 26일 두 번째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김치우 최효진(이상 상주)이 합류, 총 13명이 1시간 30분 가량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첫날 훈련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순서로 몸을 풀었다. 그라운드를 몇 차례 뛴 선수들은 신홍기 박충균 코치를 포함해 2개 조로 나뉘어 짧은 패스를 이어갔고, 공을 땅에 떨어트리지 않고 주고 받는 등 기본적인 훈련으로 몸을 달궜다.

45분 동안 기본적인 훈련으로 감각을 살린 대표팀은 이후 7대7 미니게임을 시작했다. 작은 공간에서 공을 주고 받는 플레이를 보인 선수들의 플레이는 아직 컨디션이 100%가 되지 않음을 보여줬다. 최 감독은 "공을 잡아놓고 차면 안 된다"고 소리치며 원터치 패스를 강조했다.
이러한 모습은 아직 선수들이 시차 적응과 경기 감각이 정상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최 감독은 전날 밤에 합류한 최효진을 지목하며 "딱 봐도 혼수 상태다. 공이 발에 불어 있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까닭에 최 감독은 31일 스페인과 평가전에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른 선수를 기용하겠다 했다. 최 감독은 "(컨디션을) 회복하는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 잘 준비해서 스페인전에 임하겠다"고 예고하며, "선수들 개개인 마다 시차 적응을 하는 노하우가 있고, 스페인전이 도착하고 6일 만에 열리는 만큼 대부분 제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첫날 훈련서 몸상태가 100%가 되지 않아 최 감독이 스페인전에서 제외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던 기성용(셀틱)은 이날 훈련서 첫 번째 미니게임까지는 함께 했지만, 두 번째 미니게임부터는 러닝을 하며 체력 올리기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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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르동 레 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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