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그룹 빅뱅의 파격 아이콘 GD에 완벽 빙의, 수준급 셔플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성시경은 지난 26일 오후 7시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 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축가'를 열고, 6000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그는 콘서트 초반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달달 보이스'로 축가라는 콘셉트에 맞게 연인들을 비롯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이후 1부가 끝나고 2부 중반부에 이르자 게스트로 KBS 2TV '1박 2일'의 이수근이 등장, 곡 '키 컸으면'과 '무조건'으로 객석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수근이 퇴장한 이후 전광판에는 빅뱅 멤버에 성시경의 얼굴이 합성한 화면이 흘러 나왔고 셔플 댄스 곡이 울려 퍼졌다. 이에 맞춰 등장한 댄서들은 흥겹게 셔플 댄스를 추며 성시경의 등장에 힘을 실었다.
이어 곡 '판타스틱 베이비'가 웅장하게 시작됐고 팬들의 함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성시경은 무대 중앙에서 GD의 5집 미니앨범 콘셉트인 긴 앞머리와 선글라스, 화려한 무늬의 점퍼를 입고 등장, 객석 전원을 기립하게 했다.
그는 곡 '판타스틱 베이비'를 부르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버리고 굵직한 보이스의 랩퍼로 변신해 셔플 댄스와 곡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같은 성시경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기에 팬들은 어느 때 보다 열띤 호응을 보였다.
이날 성시경은 공연 콘셉트에 맞춰 사랑을 위한 노래 '좋을텐데', '두 사람', '사랑이 되어','미소 천사', '미안해요', '다행이다' 등 주옥 같은 곡을 불렀다. 또 콘서트 도중 팬들에게 받은 받은 결혼과 사랑에 관련한 사연을 전하며 지루하지 않은 구성을 만들어 냈다.
한편 성시경은 27일 연세대학교 노천 극장에서 '축가' 콘서트를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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