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심타선, 연패 탈출 일등공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27 08: 30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선두에서 내렸다.
한화는 26일 목동 넥센전에서 7회 경기를 뒤집으며 3-1 역전승을 거두고 6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패한 넥센(21승1무17패)은 승률에서 SK(20승1무16패)에 3리 모자라 1위를 내놨다.
이날 역전의 주인공은 김태균과 최진행이었다. 특히 앞에서 2개의 안타를 치고도 후속타 불발로 점수와 연결시키지 못했던 5번타자 최진행은 팀이 1-1로 앞선 7회 2사 1,3루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역전을 성공시켰다. 최진행은 이날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4번타자 김태균도 직전에 7회 2사 1,2루에서 깔끔한 중전안타로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의 해결사다운 모습이었다.
김태균은 전날(25일) 목동 넥센전에서 더 기막힌 활약을 했다. 팀이 4-4로 연장에 접어든 10회, 2사 후 고의사구로 걸어나간 김태균은 상대 배터리가 방심한 틈을 타 가볍게 도루에 성공했다. 개인 시즌 2호째 도루. 김태균은 백승룡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최진행도 이날 팀이 2-2로 맞선 8회 시즌 5호 투런포를 날리며 잠시나마 팀의 리드를 이끌기도 했다. 한화는 4-2로 앞서다 9회말 2점을 허용하며 연장전까지 끌려가 5-4 신승을 거뒀다.
한화는 24일까지 6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위기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힘은 역시 중심타선의 활약이었다. 한화의 오른손 거포 두 명이 팀을 늪에서 건져 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15승25패를 기록, 1위(SK)와의 승차를 7경기차로 줄이며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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