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 시즌2'가 지난 26일 첫 방송됐다. 지난 1월 시즌1이 종영된 후 줄곧 시즌2 제작과 관련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지만 첫 방송을 앞두고도 편성이 연기될지 모른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상휘 CP는 방송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시즌1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기 때문에 준비 기간을 늘리고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 3주의 시간이 있어야 호스트와 크루, 제작진이 호흡을 맞출 정도의 연습이 가능하다"며 "이번 시즌은 방송이 시작하기 전 8주 동안 출연할 연기자 8명의 섭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첫 회 호스트였던 오지호 외에 배우 조여정, 양동근 등이 다음 주자로 'SNL코리아2'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안상휘 CP는 "5회분까지는 무대에 오를 호스트를 확정했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3회는 곧, 빠른 시일 내에 정해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NL코리아2' 유성모 PD는 "시즌2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며 "코미디 쇼라는 인상이 강하고 또 라이센스가 있으니 마음대로 변형이 불가능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그는 "다만 시즌1과 다른 점이라면 높이 올렸던 방청석을 눈높이에 맞게 내렸다는 것이다. 원전은 방청객에게 불친절했다. 방청석 아래가 전혀 안 보이게 설치됐다. 'SNL코리아2'는 방청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방청객 지향적인 프로그램으로 바뀔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SNL코리아2'는 미국 NBC에서 지난 1975년 시작된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오리지널 한국버전. 지난 시즌에 이어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SNL코리아' 원년멤버 이한위, 김원해, 장영남, 이상훈, 강유미, 안영미, 고경표, 김슬기 외에 강성진, 임혜영, 정성호, 정명옥, 김민교, 박상우, 권혁수 등이 고정 크루로 새롭게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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