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세계를 돌고 돌아 서울에 왔어요!" 앵콜 공연 '대성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5.27 13: 54

“세계를 돌고 돌아, 서울에 왔어요!”
명실상부한 글로벌 그룹 슈퍼주니어가 10개 도시 24회 공연으로 40만명을 불러모은 ‘슈퍼쇼4’로 다시 한번 서울을 찾았다. 서울은 지난해 11월 첫 공연이 열린 곳으로, 슈퍼주니어는 6개월만에 같은 자리에 서서 새로운 레퍼토리를 가득 채워 팬들을 즐겁게 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만1000명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앵콜 콘서트를 개최, 3시간 30분동안 무려 35곡을 선보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여성팬들은 야광봉을 일제히 흔들며 슈퍼주니어의 몸짓 하나 하나에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슈퍼주니어는 과연 웃기면서도 멋있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그룹이었다. ‘슈퍼맨’을 부르며 카리스마 있게 등장한 슈퍼주니어는 메인 무대에서 떨어져나온 무빙 스테이지를 타고 공연장 한가운데로 이동,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 무빙스테이지가 높이 올라가고 6m 높이의 분수쇼가 시작됐다. 아홉 멤버들은 높은 무대 위에서도 일사분란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리프트를 타고 무대 구석구석에 깜짝 등장했고, 무빙카를 타고 1층과 2층 사이를 돌며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자전거에 와이어를 연결해 날아다니는가 하면, 크레인을 타고 높이 올라갔다. ‘매우’ 신이 난 멤버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무대 위를 뛰어다니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망가지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멤버들은 마릴린 먼로, 스티브 잡스, 골룸,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으로 분장을 하고, 객석을 휘젓고 다니며 신나했다.  
개인 무대도 다양했다. 규현이 ‘기억의 습작’을, 예성이 ‘사랑할 수록’을 부르며 서로 다른 매력의 가창력을 뽐내는가 하면 려욱은 ‘무브 라이크 재거(Move like jagger)’, 은혁은 ‘쏘리쏘리’ 알앤비 버전, 성민은 ‘원 인 어 밀리언(One in a million)’을 부르며 여성 댄서와 농염하게 호흡을 맞췄다. 신동은 ‘님과 함께’를 시원은 ‘유어 그레이스 이즈 이너프(Your grace is enough)’를 부르며 각각 유쾌하고 청량한 무대를 꾸몄다. 이특은 상의를 탈의하고 ‘파티 록 앤썸(Party rock anthem)’을 드럼으로 연주해 터프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은혁과 동해의 신곡 ‘오노’와 ‘떴다오빠’의 무대도 이어졌다.
이날 콘서트는 탤런트 지성을 비롯해 소녀시대 수영 등이 관람했으며, 일본, 중국을 넘어 유럽, 미국팬들도 다수 자리해 '지구촌 만남의 광장'을 방불케 했다. 멤버들은 "세계를 돌고 돌아 서울로 왔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슈퍼쇼4'는 서울을 시작으로 오사카, 타이베이, 싱가폴, 마카오, 방콕, 파리, 상해, 자카르타, 도쿄 등을 돌며 40만명을 불러모았다. 특히 공식 진출을 하지 않은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 오사카 교세라돔, 지난 5월 도쿄돔에서 각각 2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프랑스 공연은 한국 가수 최초의 단독 공연이었다.
공연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회 더 개최된다. 최근에도 '슈퍼쇼4'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이후 앵콜 공연이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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