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파업으로 인한 결방 후유증을 완벽히 털어내고 안정권 진입을 노린다.
오늘(27일) 방송될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강원도 인제로 떠난 멤버들의 '제1회 예능인 단합대회'가 펼쳐진다. 진정한 예능인이 되기 위한 예능 초보 멤버들의 험난하고도 버라이어티한 단합 자리가 마련된 것.
'1박2일'은 KBS 새노조 파업 여파로 파행되다 지난 13일부터 다시 정상 방송을 재개했다. 13일과 20일, 2주간에 걸쳐 자연탐사 프로젝트 '돌고래 114'를 내보낸 데 이어 오늘부터 2주간 강원도 인제 편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지난 '돌고래 114' 편이 파업 후유증 탓에 기대 이하 시청률을 거뒀지만 좌절을 모르는 이들이다. 김승우 성시경 차태현 주원 등 새내기 멤버들을 위주로 '진정한 예능인'을 향한 눈물 겨운(?) 여정을 담아낼 '제1회 예능인 단합대회'를 개최한 것. '1박2일'스러운 제작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제 파행 방송의 그늘을 완벽히 빠져나와 종전의 페이스를 되찾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숨어있다.
'1박2일'은 파업 후유증과 함께 동시간대 라이벌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MBC '일밤-나는 가수다2' 등의 협공까지 맞물려 쉽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다시 위기론이 끓어올랐고 '런닝맨'에 동시간대 선두 자리를 빼앗기면서 발등에 큰 불이 떨어졌다.
하지만 '1박2일' 특유의 패턴을 잃지 않으면서 '정직하게' 정진한다는 계획이다.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잠시 시청률이 주춤한다고 해서 조급하게 경거망동하지 않겠다"며 "워낙 수년 간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해왔던 프로그램인 만큼 결방 후유증이 끝나면서 다시 시청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1박2일'의 주특기 아니었나"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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