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25)이 1군 복귀전(26일 대구 SK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2010년부터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차우찬은 올 시즌 1선발로서 기대를 모았지만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0.29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8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차우찬은 2군 무대에서 세 차례 등판을 통해 재정비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SK전서 2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뒤 2군행 통보를 받았던 차우찬은 "공교롭게 SK전에서 두들겨 맞은 뒤 2군으로 내려갔는데 되갚아줘야 하지 않겠나"고 전의를 불태웠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차우찬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해 팀이 올라가지 못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그가 제 몫을 해줘야만 한다.
이에 맞서는 SK 좌완 기대주 허준혁을 선발 예고했다. 롯데와 FA 계약을 맺은 이승호의 보상 선수로 비룡 유니폼을 입게 된 허준혁은 올 시즌 1군 등판 경험이 없다. 선발진이 무너진 가운데 등판 기회를 얻게 됐다. 2군에서는 3승 3홀드(평균자책점 1.33)로 잘 던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