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 시즌2'(이하 청불2)가 가학성 벌칙에 대한 질타와 함께 여전히 저조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는 굴욕을 이어가고 있다.
KBS 2TV '청불2'는 26일 방송분에서 G6 멤버들이 벌칙으로 굵은 소금이나 물, 뿅 망치로 얻어 맞는 등의 장면을 내보냈다. 특히 소녀시대 효연이 얼굴에 소금 가루를 맞고 애써 웃는 장면이 나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만일 소금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벌칙이었다.
앞서 '청불2'는 G6의 머리 위에 얹은 건초를 소가 핥아먹도록 하는 상황을 연출, 공분을 산바 있다. 이 밖에도 최근 방송분에서 G6 멤버들의 게임 도중 가슴 보형물의 주인을 찾는 선정적인 내용도 내보내 논란이 됐다.

여러 차례 논란 거리가 나오자 시청자들은 폐지 요구까지 하고 나설 만큼 감정이 격앙된 상태다. 특히 걸그룹 멤버들이 주가 되어 꾸려지는 프로그램인 만큼 10대 청소년 시청자들이 많은데 이토록 선정적이고 위협적인 방송 내용은 질타를 받기 충분한 상황인 것.
이러한 논란과 비난 속에서 시청률 성적도 좋을 리가 없다.
'청불2'는 지난 4월 초, 지금의 방송 시간대로 편성 이동한 바 있다. 기존 토요일 밤 11시대에서 오후 5시대로 이동했지만 시청률 성적은 오히려 더 하락세다. 기존의 5%대 진입도 어려운 상황. 지난 26일 방송분도 4.0%를 기록했다.(AGB닐슨 전국기준) 과거 심야시간대엔 상대적으로 시청자 확보가 어려웠다는 나름의 변명이라도 가능했지만 이조차 통하지 않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시간대를 이동해도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고전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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