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영민(25)이 제구 난조에 눈물을 흘렸다.
김영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5볼넷(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끊겼다.
이날 김영민은 직구 최고구속 151km를 기록했으나 대부분이 140km 초중반에 머물러 밋밋했다. 변화구 제구에도 실패하며 불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했다. 볼을 3개 이상 내준 타자 11명 가운데 3명에게 안타를 맞았고 5명에게 볼넷을 내줬다. 투구수는 107개(스트라이크 57개+볼 50개)를 기록했다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양성우가 초구에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흔들렸다. 김영민은 1사 후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진행에게 우전안타를, 김경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이어 강동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김영민은 2회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넘겼으나 3회 다시 세 개의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강동우가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한숨을 돌렸다. 여전히 제구가 되지 않았다.
김영민은 팀이 0-2로 뒤진 5회에도 선두타자 장성호에게 8구째 풀카운트 싸움 끝에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김영민은 최진행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으나 김경언에게 다시 중전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 했다. 김영민은 5회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겼다. 심수창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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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