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의 게스트로 출연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뛰어난 예능감으로 이목을 끌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박지성과 '런닝맨' 멤버들이 팀을 나눠 '초능력 축구' 대결과 '상금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초능력 축구' 대결에 앞서 '런닝맨'의 팬이라고 밝힌 박지성은 "시즌 들어가도 딱히 바쁘지 않다"고 짧은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의 '공간을 지배하는 자'의 구호를 보고 어색하게 재현해내기도 했고, 아이유 앞에서는 여느 삼촌팬 못지않게 쑥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박지성은 유재석을 '유느님'으로 김종국을 '능력자'로 표현해 '런닝맨'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동 중 "일부러 피곤할까 봐 어제 전화 안 했다"는 유재석의 애드리브에는 "그래서 일부러 전화 꺼놨다"고 애드리브로 받아쳤고, "초반에 영국에 진출했을 때 영어를 모를 때 작전 회의 중 멍 때리고 있었다"며 입담을 과시했다.
또 아이유의 생일 선물로 이야기 꽃을 피운 '런닝맨' 멤버들은 박지성에게 "생일 선물로 뭘 사줄 거냐"고 물었고, 박지성은 헛기침으로 응수해 폭소케했다.
한편 이날 활약을 펼친 멤버들은 박지성과 함께 자선 축구 경기에 주전으로 뛸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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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