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승우 아버지 캐릭터 왜 웃길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5.27 19: 30

'1박2일'의 김승우가 '아버지' 캐릭터를 굳히며 큰 웃음을 안기고 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맏형 김승우의 슬픈(?) 아버지 이미지가 돋보였다. '1박2일'에 합류한 이후, 최근 들어 늙고 병든 아버지 캐릭터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그다.
이날 강원도 인제로 떠난 멤버들 가운데 '아버지' 김승우는 '식전부터 카메라를 욕심내고', '노안으로 줄넘기 줄을 잘 보지 못하거나',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요구르트를 급하게 들이켰지만 미각을 잃은 듯 쓴 웃음을 짓는' 어딘지 '짠한' 캐릭터를 고수하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김승우는 '1박2일' 멤버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연장자. 때문에 평소 제작진이나 멤버들의 배려 아닌 배려도 특별하다. 체력이 많이 들거나 과격한 미션은 아무래도 동생들에게 치중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동생들에 못지않은 적극성을 드러내며 씩씩하게 미션을 해내는 김승우, 분명 잘못된 것이 없는데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애잔한 감성을 자극한다.
'1박2일' 합류 이후, 자칫 겉돌거나 침체될 수 있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김승우는 자신만의 '아버지' 캐릭터를 제대로 입으며 웃음 제조기가 됐다. 카리스마 배우 이미지를 벗고 불쌍하고 안타까운 캐릭터를 과감하게 창조해내면서 시청자들 사이 호감도도 배가 됐다.
한편 이날 멤버들은 '제1회 예능인 단합대회'라는 타이틀로 강원도 인제를 향해 떠났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