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우완 양훈(26)이 시즌 3승째 도전에 성공했다.
양훈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⅔이닝 동안 125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한화는 이날 4-3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넥센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넥센을 3위로 끌어내렸다. 양훈도 시즌 3승째(2패)를 올리면서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굳게 지켰다.

이날 양훈은 최고구속 146km의 묵직한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날카로운 변화구를 섞어 넥센 타자들을 상대했다. 최대한 투구수를 절약하며 철저하게 넥센 타자들을 요리했다. 투구수는 125개(스트라이크 81개+볼 44개)를 기록했다.
양훈은 1회 2사 후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4번타자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에도 선두타자 강정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탈삼진 1개를 섞어 후속타자들을 처리했다.
7회 1사 1,2루 위기를 넘긴 양훈은 8회 정수성과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바티스타에게 넘겼다. 바티스타가 박병호에게 초구에 스리런을 맞고 양훈의 실점을 2점으로 늘렸다. 그러나 경기는 한화의 1점 차 승리로 끝났고 양훈은 승리의 기쁨에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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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