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피안타 선발승' 진명호, "좌타 상대 체인지업 주효"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5.27 20: 40

"(강)민호형 미트만 보고 낮게 던지고자 했다".
또 한 명의 유망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191cm의 장신 우완 유망주 진명호(22, 롯데 자이언츠)가 단 한 개의 안타만을 내주는 선발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진명호는 2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⅔이닝 동안 단 1피안타를 허용하며 탈삼진 3개, 사사구 5개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선발승이자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선발승을 거뒀다. 순천 효천고를 졸업하고 2009년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4년차 진명호는 제구력이 아쉽지만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구위를 인정받는 선발형 유망주다.

경기 후 진명호는 "강민호 선배의 미트만 보고 던지고자 했다. 두산에 왼손 타자가 많은 편이라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썼는데 잘 통했던 것 같다"라며 "무안타 릴레이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볼넷만 최대한 내주지 않고자 노력했다"라는 말로 제구력을 잡고자 노력했음을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선제 결승 스리런을 때려낸 홍성흔에 대해 "1회부터 홈런을 때려내 주신 덕택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며 선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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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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