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법칙·런닝맨)가 일요 예능판을 확실히 잡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8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일요일 좋다'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6.1%를 기록했다.
이날 '일요일이 좋다' 1부 '정글의 법칙 in 바누아투'에서는 김병만족(김병만 추성훈 리키김 노우진 광희 박시은)이 남태평양의 가오리 섬에서 생존에 나섰다. 이날 김병만과 리키김은 기이하게 생긴 코코넛 크랩을 포획, 찜과 구이로 간만에 포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또 김병만족의 막내 광희는 "이만 도전을 멈추겠다"고 하차선 언을 했지만, 이내 복귀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런닝맨'에서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 '초능력 축구'와 '상금 레이스'에서 숨 막히는 대결을 펼쳤다. 특히 박지성은 순박한(?) 예능감으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요일이 좋다'는 KBS와 MBC가 노조 파업의 여파로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는 틈을 타 예능판 선두로 치고 나서며 박차를 가하게 됐다. '런닝맨'은 매주 참신한 아이템과 미션으로 호평을 받고 있고, '정글의 법칙'은 리얼 야생기를 표방하며 웅장한 스케일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라이벌 KBS 2TV '해피선데이'는 9%, MBC '남심여심'·'나는가수다2'는 각각 2.1%·5.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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