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진' 송승헌, 국민 어의 등극하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5.28 07: 44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온 송승헌이 '국민 어의'로 등극할 기세다.
지난 27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닥터 진'에서는 타임 슬립을 통해 조선 시대로 온 진혁(송승헌 분)이 여러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모습이 방송, 리얼한 수술 장면을 열연했다.
진혁은 머리를 다친 홍영휘(진이한 분)와 우연히 마주친 후 그를 집까지 업어다 준다. 열악한 환경에서 영휘의 치료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 진혁은 영휘의 동생 영래(박민영 분)의 눈물에 흔들려 결국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

진혁은 현대에서 가져온 몇가지 수술 기구들과 조선시대에 있는 망치, 송곳 등을 이용해 수술을 감행했다. 수술 장면은 살점과 뼈조각들이 여과 없이 방송돼 리얼함을 더했다.
진혁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됐고 영휘는 며칠을 지낸 뒤 깨어난다. 하지만 진혁의 기쁨도 잠시, 살인자라는 오명을 받고 옥에 갇히게 된다. 김병희(김응수 분)는 진혁이 살인자가 아님을 알면서도 "백성을 위해 본보기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며 참수행을 명한다.
병자를 살린 후 바로 들이닥치는 이같은 위기는 극을 지루할 틈 없이 이끌었다. 또 새로운 상황에서 발생하는 환자는 진혁에게 새 국면을 맞게 했다.
참수대에 오른 진혁은 "나는 살인자도, 도둑도 아니다"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영휘가 직접 참수대에 자리해 "저 자는 도적이 아니다. 날 살려낸 어이다"라며 결백을 증언했음에도 불구, 김병희는 더욱 완강히 "이상한 의술로 심기를 어지럽혔으니 이 또한 죽을 죄"라며 재차 참수를 명한다.
진혁은 꼼짝 없이 죽음을 맞이할 생각에 두 눈을 질끈 감았지만 이 때 김병희가 쓰러지며 참수행은 잠시 멈춰졌다. 진혁은 위기에서 구사일생하며 2회 방송분은 마무리됐다.
'닥터 진' 3회 예고편에 따르면 진혁은 김병희의 병을 치료하겠다고 나서고, 김병희의 서자인 김경탁(재중 분)은 진혁에게 치료를 맡긴다.
이에 진혁은 극 초반부터 여러 사람의 목숨을 구하며 조선 시대 영웅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리얼하게 그려지는 수술 장면과 진혁의 의학 관련 지식을 전하는 내레이션이 흥미를 더해,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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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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