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르꼬끄의 주인은 바로 나!'.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선두권 결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과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인천의 경기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유니폼 스폰서사인 르꼬끄 스포르티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K리그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그동안 투자하지 않았던 축구서 2개 팀과 스폰서십을 체결한 것. 특히 K리그에서는 이례적으로 현금까지 지원하면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금액으로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르꼬끄는 서울과 총 80억 원의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현물 40억 원과 현금 40억 원.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인 서울과 르꼬끄의 만남은 큰 화제가 됐다. 유니폼도 기존의 홈 유니폼을 유지하면서 파격적인 색깔의 원정 유니폼으로 특유의 재기 발랄한 이미지를 갖췄다.
특히 르꼬끄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CF에 서울 소속의 아디를 출연시켰다. 그만큼 서울에 갖는 기대를 드러냈다.
인천도 르꼬끄와 용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르꼬끄는 3년 동안 총 30억 원의 용품과 유니폼을 인천에 제공한다.
금액의 차이는 분명하지만 서울과 인천에 대한 르꼬끄의 투자는 대단하다. 이례적인 투자인 만큼 서울과 인천의 자존심 대결도 볼 만한 상황.
현재 서울은 13경기를 치른 가운데 8승4무1패 승점 28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승리를 거둔다면 단박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데몰리션' 콤비의 활약과 국내 선수들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서울은 초반부터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인천은 1승5무7패 승점 8점으로 15위. 최하위인 대전과 승점에서 같지만 득실차서 앞서면서 15위에 올라있다. 허정무 감독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후 재정비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대적인 전력에서 서울이 우위를 점하지만 인천도 김봉길 감독대행의 지휘아래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에 맞대결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쉽게 점칠 수 없다. 과연 서울과 인천의 스폰서십 대결서 승리를 거둘 팀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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