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무패' 대전, '9G 무승' 광주 맞아 탈꼴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28 09: 03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전과 9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광주가 만났다.
대전 시티즌과 광주 FC는 28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올 시즌 K리그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 2무 9패를 올리는 데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최근 보여준 행보는 최하위 팀의 반란이라 일컫을 수 있을 만큼의 상승세를 올리고 있다.

대전은 개막전부터 내리 6연패를 당한 뒤 지난달 11일 상주전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또 다시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올 시즌 내내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리그 선두 수원을 맞아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2-1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포항과 돌풍의 팀 대구와 원정경기서 2연속 무승부를 거두는 등 최근 3경기서 무패 행진(1승 2무)을 달리고 있다.
홈에서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대전은 광주전 승점 획득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탈꼴찌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대전에 골득실에 앞선 15위 인천도 서울과 원정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탈꼴찌가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광주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시즌 초반 리그 선두에 오르는 등 시도민구단 돌풍의 중심에 섰지만 최근 9경기서 4무 5패로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어느새 순위는 12위까지 곤두박칠쳤다.
최근 2연패에 원정서는 3연패를 당하고 있을 정도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유는 최근 원정 4경기서 15실점을 허용한 수비진에 있다.
두 팀의 대조되는 최근 행보와 더불어 공교롭게도 K리그 16개 팀 중 올 시즌 최소 득점(7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대전과 최다 실점(26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광주의 승부에서 어느 팀이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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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상철-광주 최만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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