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결승골' 윤일록, 한뼘 더 자라며 런던행 노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28 11: 40

'우리 일록이가 한 뼘이나 더 자랐어요!'.
경남 FC는 지난 26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내달리면서 반전의 기회를 만든 것. 무엇보다도 이날 승리를 이끈 것은 바로 결승골을 터트린 윤일록(20).
경남은 슈팅수(유효슈팅)에서 포항에 12-4(7-3)로 밀리며 적지서 전체적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단 한 번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경남은 후반 3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위치해있던 윤일록이 포항의 측면 수비수 신광훈을 완벽한 속임 동작으로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윤일록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순히 소속팀뿐만 아니라 올림픽 대표팀 출전에도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중. 그만큼 윤일록은 최근 어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포항전 결승골도 그러한 움직임이 경기에 나타난 것이다.
윤일록은 포항전서 승리를 챙긴 후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고 결과적으로 승리했다"면서 "감독님께서 특별히 강조한 것은 없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라고 하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에 대해서 그는 "올림픽 대표팀 소집전에 골을 넣어 기쁘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서 팀과 올림픽 대표팀 모두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최 감독님은 자신있게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홈 감독님은 개인적인 플레이보다는 팀위주의 플레이를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이처럼 윤일록은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2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많은 골은 아니다. 또 어이스트 숫자도 많지 않다. 하지만 팀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서 경남의 위력은 살아날 수 밖에 없다. 또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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