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아디다스 '탱고'로 훈련...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28 15: 47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페인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밤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에 위치한 스타드 뮈니시팔서 3일째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스위스에 입국할 당시 11명이었던 선수단은 15명으로 늘어나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에서 눈에 띈 점은 대표팀의 사용구가 변했다는 것. 2일째 훈련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사용하는 나이키사의 세이티로로 훈련을 진행했던 대표팀은 아디다스사의 탱고로 모두 교체했다. 오는 31일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사용할 공이 탱고로 정해졌기 때문. 탱고는 다음달 열릴 유로 2012의 공인구다.

나이키사의 용품 후원을 받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당연히 탱고를 갖고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통보를 받은 직후 급하게 탱고 구하기에 나섰다. 물론 구하는 데에는 어렵지 않았지만 스위스의 높은 물가에 가격이 한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어제까지 스페인과 평가전에 사용할 공이 정해지지 않았다가 이제서야 통보를 받았다. 통보를 받은 직후 탱고를 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국내에서 2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탱고를 27만 원이나 주고 샀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원활한 훈련을 위해 20개의 탱고를 현지에서 구매했다.
한편 3일째 훈련에서 스페인전에 사용할 탱고를 처음 받아든 대표팀은 오전 훈련에서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차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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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르동 레 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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