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이모저모] 시골 이베르동, 숙소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28 15: 50

축구 국가대표팀이 전지 훈련 중인 이베르동 레 방에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스위스의 온천 휴양도시 이베르동 레 방에 자리를 잡고 스페인과 평가전, 카타르·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인구 2만 5천여 명의 소도시 이베르동은 맑은 날씨와 조용함으로 인해 대표팀의 훈련에 쾌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베르동 레 방에서 숙소를 잡기는 하늘에서 별 따기에 가깝다. 특히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기간에는 더욱 그렇다. 심지어 취재진은 이베르동 레 방에 숙소를 구하지 못하고 20여 km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기도 했다.

숙소 구하기가 힘든 이유는 한 가지였다.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 물론 대표팀을 보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스페인과 평가전이 열리는 날 이베르동 레 방의 한 공원에서 소니스페어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한다. 거기에 메탈리카가 출연한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베르동 레 방으로 모이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소니스페어 페스티벌은 유럽에서 매년 열리는 헤비메탈 음악 축제로 매번 유명한 헤비메탈 밴드들이 참여해 공연을 펼쳐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밴드 메탈리카를 비롯해 모토헤드, 슬레이어, 마스토돈 등의 유명 밴드가 참석한다. 당연히 많은 헤비메탈 팬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상황.
대표팀의 관계자는 "대표팀 숙소인 그랑 호텔 데 방에서도 최종 인원을 통보하기 전까지 확정 인원을 빨리 달라는 독촉을 계속해서 받았다. 방이 없을 수도 없다는 이야기까지 들어서 설마했는데 와보니 진담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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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르동 레 방=박준형 기자 soul!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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