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은 단점이 거의 없는 선수".
데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전반 36분 하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개인통산 100호 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샤샤(은퇴)에 이어 두번째 기록인 데얀의 100호 골 돌파는 K리그 역사상 최소경기. 173경기만에 100호 골을 터트린 데얀은 김도훈이 성남 시절 기록한 220경기에 비해 훨씬 앞선다.

또 데얀은 200경기 이내에 100호 골을 넘어선 최초의 K리그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김도훈 성남 코치는 최단기록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깨트릴 선수가 기록을 달성했다는 생각. 김 코치는 "데얀은 공격수로서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다. 특히 지도자라면 한번쯤은 데리고 있고 싶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도훈 코치는 "데얀이 만약 최전방에서 홀로 플레이를 펼쳐야 할 타겟형 스트라이커라면 고쳐야 할 점이 분명히 있지만 서울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투톱으로 나서기 때문에 그의 단점이 충분히 상쇄되고 있다. 물론 타켓형 선수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데얀은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코치는 "나도 100호 골을 기록할 때 페널티킥으로 성공 시켰다. 신태용 감독님이 양보하신 것을 내가 넣어 성공했다"고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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