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상대 밀집수비 예상...홍철-한상운, 측면 역할 중요”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28 16: 30

“(조별리그서 한 조에 속했던) 포항과 경기하는 걸 봤을 때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철과 한상운이 서는 양 측면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오는 29일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2012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치르는 신태용 감독이 상대가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 예상하며 특정 공격수를 겨냥하는 것이 아닌, 제로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다득점 승리를 노리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신 감독은 “상대는 밀집수비를 기반으로 카운터어택이 상당히 강한 팀이다. 양 측면을 무너뜨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홍철과 한상운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특정 공격수 한 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제로톱 시스템을 통해 다득점을 노리겠다”고 설명했다.
K리그와 FA컵, ACL 등 최근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떨어질 대로 떨어진 선수들의 체력에 대해서는 “지난 대구전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부뇨드코르전에 나설 것이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중요한 경기이니 만큼 선수들의 정신력을 믿는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16강전에서 일본과 호주, 중국 프로팀이 아닌 부뇨드코르를 상대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신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목표했던 대로 1위를 차지하며 16강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고 부뇨드코르를 만났다. 지금까지는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 다득점을 통해 반드시 8강 티켓을 따낼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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