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 윤아가 장근석에 이어 김시후, 김영광으로부터 사랑고백을 받았다. 윤아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던 세 사람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방법으로 마음을 전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사랑비'에서 태성(김영광 분)은 서준(장근석 분)과 교제하고 있는 하나(윤아 분)가 서준의 어머니 혜정(유혜리 분)으로부터 호되게 당하는 모습을 본 후 강한 분노에 휩싸였다.
하나와 밖으로 나온 태성은 "나 오늘 좀 용감해져 보려고 한다"며 "너 계속 그 사람 만나면서 변해가고 선생님은 힘들어 하시고 내 앞에서 그런 모욕까지 당하면서 나 기다리기 싫어. 그래서 그냥 한 번 물어볼게. 그리고 네가 아니라면 나 이제 그만 할게. 너 그냥 나 좋아해라. 그리고 편해져. 그럼 안되겠니"라고 저돌적으로 마음을 털어놨다.

학창 시절 태성을 좋아했던 하나는 "나 선배 많이 좋아했고 그래서 행복했어"라며 "그렇지만 행복하지 않아도 너무 불행해도 나 지금 서준 씨랑 같이 있기로 했어"라고 거절했다.
서준의 소꿉친구 선호(김시후 분)도 하나를 향해 특별한 마음을 품고 있었던 것은 마찬가지. 그는 어머니 윤희(이미숙)가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상심한 하나를 위로하며 "평생 내 옆에 있어달라. 친구로"라고 소극적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서준은 하나를 향한 애정 표현에 자신감이 붙었다. 서준은 교제한 후 처음으로 하나와 밥을 먹고 좋은 곳에 가는 평범한 데이트를 계획했으나 결국 실패에 그쳤다.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내고 하나를 집에 데려다 주던 서준은 "사랑해"라는 달콤한 귓속말로 하나를 미소짓게 했다. 이날 "애칭을 정하겠다"며 "자기, 오빠 등 많은 말들이 있다"고 하나를 유도하던 서준의 모습에도 애교가 가득했다.
한편 서준은 하나와의 교제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만 입히자 결국 미국으로 떠날 결심을 했다. 그는 하나에게 "어머니가 괜찮아 지셔서 네가 나한테 와줘도 될 때 그때 나한테 와줬으면 좋겠어. 기다릴게"라고 말하며 이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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