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땀을 흘린다는 고민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새콤달콤한 캐러멜이나 문어 과자, 새우 과자만 먹어도 땀이 난다"고 주장하는 사연이 도착했다. 고민 사연의 주인공은 "삐질삐질이 아니라 땀이 뚝뚝 떨어진다"며 "감자탕이나 닭볶음탕을 먹으면 머리를 감은 듯이 땀이 나서 흥건하다"고 토로했다.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다른 출연자들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새우 과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땀을 흘리기 시작한 그는 떡볶이 5개를 먹자 뚝뚝 떨어트렸다.

고민사연 주인공의 누나는 "어려서부터 선풍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 겨울에도 선풍기를 틀고 밥을 먹는다"며 "그래서 제가 선풍기를 끄면 혼자 방안에서 따로 밥을 먹는다. 밖에서 밥을 굶고 집에 와서 참치캔을 따 먹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에 고민사연의 주인공은 "가족도 사람이니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혼자 밥을 먹는다. 저는 땀을 흘리고 싶어서 흘리는 것도 아닌데 잘못한 것처럼 쳐다보는 시선은 힘들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는 자꾸 문신을 하는 엄마, 쫄쫄이를 못 입는 레슬링 선수, 2012년판 올가미 남자친구의 사연으로 꾸며졌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