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이승엽, 박찬호에게 설욕할 것인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29 06: 21

설욕의 리턴매치가 될까.
삼성과 한화가 29일 대전구장에서 시즌 6차전을 벌인다. 삼성과 한화 모두 7~8위로 하위권에 머물며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중 3연전이 양 팀에게 아주 중요한 한판이 될 전망이다. 3연전 첫 날부터 한화는 '코리안특급' 박찬호(39)를 앞세운다. 이에 맞서는 '국민타자' 이승엽(36)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찬호는 올해 8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 우리나이 불혹의 베테랑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빠짐없이 지키며 한화 선발진의 한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8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작성할 정도로 안정감있는 피칭을 뽐내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도 호투한 바 있다. 지난 5일 대구 경기에서 삼성을 맞아 6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첫 100구(101개) 이상을 던지며 지구력을 과시했다. 비록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삼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박찬호에 고전한 선수가 바로 이승엽이었다. 사상 첫 투타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박찬호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무사 1·2루에서 좌익수 뜬공, 2회 2사 1루에서 2루 내야플라이, 4회 2사 1·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시 왼쪽 어깨 통증으로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이승엽은 올해 39경기에서 154타수 56안타 타율 3할6푼4리 8홈런 30타점 5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박찬호와 맞붙을 때에는 어깨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이후에는 다시 본래의 타격감을 찾았다. 이번 대결이 진정한 승부가 되는 것이다. 박찬호도 꾸준히 퀄리티 스타트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삼성에서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이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고든은 올해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한화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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