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톱스타 없어도 기대돼..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5.29 11: 24

SBS 새 월화극 '추적자'가 톱스타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가 빛을 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첫방송된 '추적자'는 형사 홍석(손현주)이 억울하게 죽은 딸의 범인을 추적하게 되는 이유와 그 시작이 그려졌다.
국회의원 동윤(김상중)의 아내 지수(김성령)은 내연남과 밀회를 즐기던 도중 홍석의 외동딸 수정(이혜인)을 자동차로 치고 뺑소니를 친다.

응급실에 실려온 수정은 구사일생 수술이 성공해 며칠 뒤면 의식이 깨어날 거라는 진단을 받는다. 하지만 동윤은 대선출마라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지수의 아버지(박근형)를 협박하고, 수정의 죽음을 사주해 결국 수정은 목숨을 잃게 된다.
이에 홍석은 자신의 딸을 죽음으로 내본 배후를 밝히기 위해 기나긴 추적을 시작한다.
이날 '추적자'는 톱스타의 출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스토리와 주인공 손현주를 비롯 김상중, 박근형, 김성령 등 중견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소시민 대표 손현주는 딸의 수술 동안 '클레멘타인'을 부르며 딸의 소생을 간절히 바라는 아비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했고, 딸의 죽음 앞에서도 오열보다는 서슬 퍼런 의연함으로 앞으로의 추적과 복수를 기대케 만들었다.
'빛과 그림자'가 평정한 월화극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한 '추적자'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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