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의 여파로 '잠시 휴식'을 선언했던 아사다 마오(22, 일본)가 올 시즌 쇼트와 프리 모두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8일 지지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는 "아사다가 올 시즌 프리에서 새로운 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쇼트 프로그램(SP) 역시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될 것"라고 보도했다.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 침구 브랜드의 CF 발표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아사다는 "SP 곡은 이미 결정한 상태, 프리는 여러 곡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다"며 프로그램 변경 의지를 확고히 했다.

쇼트 프로그램의 경우 캐나다에 있을 동안 이미 안무까지 맞춰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다는 "곡명은 밝힐 수 없지만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앞을 향해 전진하는 듯한 느낌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색다른 것에 도전하며 매일매일 성장하는 것이 즐겁다"고 전한 아사다의 쇼트 프로그램은 캐나다의 안무가 로리 니콜이, 프리 프로그램은 아사다의 전담 코치인 타티아나 타라소바가 담당한다. 아사다는 지난 시즌까지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프리 연기를 펼쳤다.
2010년 이후 2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렸던 아사다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에 발목을 잡히며 전체 6위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잊고 새 프로그램으로 심기일전을 노리는 아사다는 새 프리 프로그램을 위해 오는 30일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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