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았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도메니코 크리시토(26, 제니트)가 결국 유로2012 개막을 코앞에 두고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번 승부조작 사건으로 라치오의 주장 스테파뇨 마우리와 전 제노아 미드필더 오마르 밀라네토(현 2부리그 파도바 소속) 등을 체포한 데 이어 유로2012 참가를 앞두고 훈련 중이던 대표팀 트레이닝 캠프까지 방문해 크리시토의 방을 수색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
이에 도메트리오 알베르티니 이탈리아축구협회 부회장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크리시토는 유로2012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바르티니 부회장은 “비록 그가 이번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주장하고는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국가대표로 뛸 수는 없다”며 대표팀 하차를 결정했다.

크리시토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왼쪽 풀백 요원으로 지난해 6월 제노아를 떠나 현재 러시아 제니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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