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과 원더걸스가 오는 6월3일 동시 신곡 발표를 앞두고 각각 파격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며 이슈몰이에 나섰다.
YG와 JYP를 대표하는 팀으로, 양사의 자존심을 내건 두 그룹은 각각 악당으로의 변신과 여성미를 강조한 새로운 모습을 공개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두 그룹이 맞붙는 건 지난 2007년 '거짓말'(빅뱅)과 '텔미'(원더걸스)로 동시 메가히트를 친 이후 5년만. 빅뱅은 스페셜 에디션 앨범이라 공식 컴백은 아니지만 같은 날 신곡이 나오는만큼 가요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신곡 '몬스터'를 발표하는 빅뱅은 전례없는 강렬한 곡을 예고하며 악당으로 변신한 티저를 공개 중. 지드래곤은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불꽃에 휩싸여있는가 하면 탑은 검은 망토를 두르는 등 초현실적인 옴므파탈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29일 자정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탑은 파란 눈으로 변신해 어두운 마력을 내보였다.

'오랜만이야 못 본 사이 그댄 얼굴이 좋아 보여/예뻐졌다 넌 항상 내 눈엔 원래 고와 보여'이라는 탑의 내레이션도 마음이 변한 연인에게 보내는 랩으로 이어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원더걸스는 여성미를 앞세우고 있다. 기존 복고풍 발랄한 이미지에서 보다 여성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한 것.
29일 공개된 재킷 사진에서 다섯 멤버는 이전보다 훨씬 더 여성스러워진 모습에 알록달록한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으로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신곡은 올 여름을 겨냥한 노래로, 모두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춤을 표방한 상태. 소속사 측은 "지금까지와의 원더걸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음악과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했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