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스크린 점령 '예고'..'도둑들'부터 '미운오리'까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29 08: 45

배우 오달수가 2012 하반기 스크린 점령을 예고하고 나섰다. 영화 '도둑들'부터 '미운오리새끼', '공모자들'까지 올 여름에만 세 작품으로 극장가를 찾게 된 것.
이로써 개성 넘치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오달수가 올 여름, 다시 한 번 '천의 얼굴'이라는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달수는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으로 불리는 '도둑들'로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다룬 작품.

'도둑들'은 배우 김혜수, 전지현을 시작으로 김윤석, 김해숙, 김수현 등 '이 배우들이 모인 건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며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달수는 극중 소심한 총잡이 앤드류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친구'의 메가폰을 잡았던 곽경택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운오리새끼'에서도 오달수의 존재감은 빛을 발할 전망이다. '미운오리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는 극중 80년대 격동의 시기에 고문을 당해 정신 줄을 놓아버린 아버지 역을 맡았다. 사회의 이면을 다루는 사진기자였으나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잡혀 들어가 고문을 당하고 난 뒤 국가에 상처를 받아 정신줄을 놓아버리게 된다.
그간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로 명품 배우로 우뚝 선 오달수는 이번 영화를 통해 국가에 상처받은 아버지의 모습을 심층적으로 표현해내 한층 더 깊이 있는 연기로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중국 보따리 무역상을 지칭하는 '따이공'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 '공모자들'에서는 타락한 의사 경재로 분해 악랄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예정이어서 올 여름, 오달수의 명품 연기를 연이어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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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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