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므파탈' 유해진 VS '카사노바' 류승룡, 누가 더 매력적?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29 09: 21

치명적 매력을 발산할 '옴므파탈' 유해진이냐, 마성의 매력을 지닌 전설의 '카사노바' 류승룡이냐. 70년생 두 동갑내기의 스크린 매력대결에 여성 관객들은 벌써부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고현정 분)가 우연히 대한민국 최대 범죄 조직 간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다섯 남자를 만나 상상도 못한 범죄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영화 '미쓰GO'에서 유해진은 옴므파탈의 치명적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그는 극중 상대를 단번에 제압하는 싸움 실력으로 구두에 피 마를 날이 없어 일명 '빨간구두'로 불리며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 철철 넘치는 포스를 내뿜는 강렬한 분위기를 선보인다.

영화 '왕의 남자', '전우치', '이끼', '부당거래' 등의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부터 강렬한 카리스마의 남성적 역할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냉혈하고 시크한 매력을 지닌 옴므파탈이지만 알고 보면 순진한 숫총각으로 변신, 고현정과 세기의 로맨스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전에 공개된 영상에서 나쁜 남자이지만 자신의 여자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여자들의 새로운 로망남으로 떠오른 유해진은 로맨스와 액션, 코믹과 진지, 옴므파탈과 숫총각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쓰GO'는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옴므파탈'에 버금가는 '전설의 카사노바' 역시 현재 극장가에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어떤 여자든 단번에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치명적 매력의 카사노바 성기 역을 맡은 류승룡은 스페인어, 불어, 아프리카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며 너무나 완벽해 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코믹한 카사노바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고지전', '최종병기 활' 등의 작품에서 주로 선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던 류승룡은 이번 영화에서 유혹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독특한 개성의 카사노바로 활약하며 때론 능청스럽게, 때론 과장되게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등 카사노바의 모든 면모를 가감 없이 선보이고 있다. 류승룡의 활약이 돋보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 17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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