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팀 연패 끊을 '백기사' 나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29 10: 40

'효자 용병'.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우완 브랜든 나이트(37)의 올해 활약을 설명해주는 데는 네 글자면 충분하다.
나이트는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5승1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4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나이트(7승15패 평균자책점 4.70)는 올해 벌써 7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한층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반면 팀은 8연승 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로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하나둘씩 늘면서 라인업에도 변동이 생기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시즌 전부터 많은 이들이 우려해왔던 부분이다. 관건은 이 위기를 넥센이 어떻게 헤쳐나가느냐다.
그 선봉에 나이트가 다시 선다. 나이트는 29일 목동 SK 와이번스전 선발로 예고됐다. 나이트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2경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2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넥센이 올 시즌 SK를 상대로 2승3패를 기록했으니 나이트가 모두 벌어온 셈이다.
그러나 나이트의 변수는 역시 타선이다. 지난해 나이트는 SK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으나 3패 만을 안았다. 올해와의 다른 점이 바로 득점지원률이다. 지난해 나이트의 SK전 등판에서 넥센의 9이닝 기준 득점지원률은 1.57점에 불과했다. 올해 나이트의 SK전 득점지원률은 5.54점에 달한다. 나이트가 잘 던져도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 필요가 없다.
나이트가 넥센의 4연패를 끊어내는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넥센의 최고참 투수기도 한 나이트가 팀의 5월 마지막 3연전의 첫 짐을 어깨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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