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F엔 벌써, 뜨거운 '여름 전쟁'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5.29 10: 16

요즘 날씨는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 심한 변덕에 계절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그렇지만 정확하게 계절을 선도하고 있는 영역도 있다. TV CF 속에서는 이미 '여름 전쟁'이 시작됐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여름 한낮의 태양보다도 더 뜨겁다. 차이가 있다면 계절에서 봄이 사라진 만큼 기업들의 서머 마케팅도 한 템포 빨라졌다는 것.  
TV CF 속 젊은이들은 벌써부터 슬램퍼포먼스(어떤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몸을 이용한 거친 행위)를 통해 온몸을 적시기도 하고 노출 심한 수영복을 입은 모델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영상들은 여름과 맞설 속시원한 아이템을 강조하고 동시에 여름의 청취로 시청자들을 인도한다. 
■ 쏟아지는 물 폭탄으로 갈증을 푼다, 상쾌한 자유가 느껴지는 ‘스프라이트’ CF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일지감치 CF를 통해 다가올 여름을 맞고 있다. 상쾌한 미소가 매력적인 송중기가 뜨거운 태양 아래 땀을 훔쳐 내린 뒤 스프라이트를 들이키고, 이때 반대편에 있는 한 남자와 눈이 마주치며 서로에게 맹렬한 기세로 달려든다. 극도의 긴장감과 함께 부딪히려는 순간. 공중에서 분수처럼 물방울이 되어 흩어지고 송중기와 젊은이들은 온몸을 적시는 상쾌한 자유를 누린다.
스프라이트 CF는 경쾌한 일렉 사운드가 젊음의 심장을 울리고 첨단 CG를 동원해 만든 ‘물방울이 폭발하는 컷’으로 시각적 효과를 높인다. 젖은 옷 사이로 드러나는 송중기의 근육은 여심을 흔든다.
코카-콜라사의 관계자는 “시원한 분수 속의 슬램퍼포먼스와 함께 온몸을 적시며 상쾌한 자유를 누리는 모습을 통해 ‘스프라이트’의 맛을 감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 얇아지고 짧아지는 옷 표현으로 여름 미리 느끼는 ‘포스트 라이트 업’
신세경을 모델로 온에어 한 동서식품㈜의 포스트 ‘라이트업’ 광고를 보면 짧아지고 얇아진 패션을 제시하며 여름 맞이 몸매 관리로 고민하는 여성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 새로운 라이트업 광고에서는 광고 모델인 신세경이 입고 있는 두꺼운 니트의 실타래가 점차 풀리면서 “옷은 무섭게 얇아져가고, 디-데이는 하루하루 다가오는”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짧고 얇아지는 여름 패션을 위해 몸매 관리에 신경쓰자는 콘셉트로 몸매 관리에 고민이 많은 젊은 여성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 비키니 모델을 통해 남심 흔들며 한여름 느끼는 ‘삼성 갤럭시 노트’
제품만큼이나 CF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 갤럭시 노트의 CF에서는 수영복 입은 여성을 통해 여름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마룬5(Maroon 5)의 '무브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를 휘파람으로 불며 태닝을 즐기던 여성에게 ‘팀장님 의견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온다. 여성은 아무렇지도 않게 표와 그래프로 가득한 복잡한 문서를 간단히 수정하더니 ‘더 고민해보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다시 한번 여유를 즐긴다.
경쾌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삼성 갤럭시 노트’ 광고는 넓은 수영장을 배경으로 비키니모델을 내세움으로써 바캉스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한다.
■ 강력한 바람의 효과 표현해내며 여름을 미리 느껴보는 ‘LG 휘센’
LG 휘센은 손연재와 함께 조인성을 추가 발탁해 다가올 한여름 더위를 대비하고 있다. 맑고 청명한 하늘을 뒤로 아무런 배경음악 없이 그저 바람소리만 들리다가 흰 셔츠를 입은 조인성이 지그시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더니 돌연 고개를 돌려 시원한 미소를 보여준다.
이 CF는 배경 음악과 모델 조인성의 심플함으로 시원함을 표현했다. 조인성의 미소와 성우 전승화의 바람같이 매력적인 목소리가 강력한 바람의 효과를 크리에이티브하게 표현했다. 냉방력을 강조한 LG휘센의 신규 CF를 통해 때 한여름의 무더위를 대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시각과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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