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박효주-유연석, 세번째 같은 캐릭터 '기막힌 인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5.29 10: 23

SBS 드라마에 출연중인 김하늘과 박효주, 유연석이 각각 선생님과 형사, 의사 캐릭터를 세 번째로 연기하고 있어서 화제다.
지난 5월 26일 첫방송된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의 김하늘은 세번째로 선생님과 인연을 맺었다. 극중 서이수역을 맡아 사회인 야구심판에다 고교 윤리선생님을 연기중인 그녀는 지난 2002년 드라마 ‘로망스’에서 당시 고등학생 김재원과 사랑에 빠지는 국어선생님으로 출연하며 처음 분필을 잡았다. 
그러다 지난 2003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는 권상우를 가르치던 과외선생님으로 등장해 관객수 500만명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로망스’ 당시 그녀의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는 명대사는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는데, 이번 ‘신사의 품격’에서도 그녀는 다시 한 번 이 대사를 활용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5월 28일 첫방송된 월화드라마 ‘추적자’의 박효주는 형사역할이 이번으로 세번째다. 극중 여형사 조남숙역을 맡은 그녀는 지난 2007년 드라마 ‘별순검 시즌1’에서 양반의 딸이던 그가 우여곡절끝에 관비가 되고, 이후 다모로 활동하면서 처음 형사캐릭터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 2008년에는 영화 ‘추격자’에서 여형사로 출연하며 권총을 쥔 그녀는 선배형사인 김윤석과 호흡을 맞추며 범인 하정우를 잡는데 일조했고, 덕분에 관객수 500만명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번 ‘추적자’에는 그녀는 무술 실력이 뛰어난데다 세 번째 결혼을 앞둔 매우 인간적인 여형사를 연기중이다.
그런가 하면 주말극장 ‘맛있는 인생’의 유연석은 벌써 세 번째 의사캐릭터를 소화중이다. 극중 외과 레지턴트이자 병원장 아들 재혁역을 맡은 그는 2008년 김정은, 차태현, 이재룡 주연의 ‘종합병원 2’에서 처음 의사가운을 입었다.
그는 2011년 SBS 일일드라마 배종옥과 이청아 주연의 ‘호박꽃순정’에서는 한의사로 등장해 이청아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다 이번 ‘맛있는 인생’에서도 그는 자신의 대학동기이자 의사동료인 윤정희에게 무한 애정을 보이면서 무릎프러포즈까지 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에 SBS드라마관계자는 “김하늘, 박효주, 유연석씨가 가진 이미지가 각각 선생님과 형사, 그리고 의사와 잘 맞아떨어진 덕분에 이번에도 같은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났다”며 “특히, 모두들 이번이 세 번째라 더욱 편안하게 맡은 역할을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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