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음원강자 된 이유? 디테일에 있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29 10: 50

개그맨들이 주축이 돼 발표된 음원이 디테일한 묘사와 솔직한 감정 표현을 담은 가사를 무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용감한 녀석들(신보라, 정태호, 박성광)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아이돈케어'(feat. 서수민PD)에 이어 29일 자정을 기해 발표된 형돈이와 대준이의 ‘올림픽대로’(feat. MC날유)가 그렇다.
개그맨 정형돈과 가수 데프콘은 힙합듀오 형돈이와 대준이를 결성하고 데뷔곡 ‘올림픽대로’를 공개했다. ‘올림픽대로’는 ‘늦었다. 막힌다. 강변북로 아니다. 올림픽 대로다’, ‘올림픽대로가 막혀요. 지금은 어딜가도 막혀요’ 등 일관성 있고 단순한 가사로 귀를 사로잡았다. 일상생활에서 한번쯤 했을 법한 말들을 노랫말로 녹여냈다.
29일 오전 현재 ‘올림픽대로’ 멜론,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용감한 녀석들 역시 ‘아이돈케어’의 구체적이고 코믹한 가사를 통해 각종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머물며 롱런하고 있다. ‘아이돈케어’는 택시비가 없어 곤란한 상황을 포인트로 잡아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우유배달 30만 원, 편의점 알바 60만 원, 하지만 등록금은 뭐? 2000만 원?’이라며 세태를 풍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개그맨 유세윤이 뮤지와 결성한 UV도 신선한 가사와 현실감 넘치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UV는 ‘이태원 프리덤’, ‘맘(Mom)’, ‘쿨하지 못해 미안해’ 등의 곡에서 사랑, 놀이, 가족과 같은 생활 밀착형 소재들을 녹여낸 가사들로 인기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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