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이태리’ 첫방, 배우 좋고 속도감 좋고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29 11: 18

tvN 월화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극본 문지영, 연출 김도혁)가 빠른 속도감과 배우들의 열연 속에 첫 방송을 마쳤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아이러브 이태리' 1회는 집안이 정해준 정혼자 하순심(주비)을 바라보던 일편단심 금은동(김기범)의 실연으로 정리됐다. 금은동은 국민 걸그룹 사과머리의 리더 하순심과의 결혼만을 손꼽아 기다려왔으나 정작 하순심은 최승재(양진우)와 100일 된 연인 사이.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금은동은 충격에 빠졌다.
상심한 금은동이 미래의 연인 이태리와 만난 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유물을 보관 중이던 박물관에서였다. 재벌가 상속녀로 모든 것을 갖췄지만 외롭게 살아가는 외톨이 이태리는 금은동과의 갑작스러운 만남에 "힘들 때 연락하라"며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아이러브 이태리'는 빨랐다. 금은동이 정혼자 하순심으로부터 실연을 당하는 장면으로 하순심과 최승재가 연인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이어 이태리의 회상을 통해 과거 최승재와 이태리가 특별한 인연이었다는 것도 알렸다. 특히 금은동이 뒤에서 이태리를 안았을 때 이태리의 감정에 변화를 일어났음을 시청자들에게 전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복선을 깔았다.
교생 선생의 학교에 찾아가 대담하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장면으로 사춘기 소년들의 풋사랑에 집중한 '아이러브 이태리'는 25세 건장한 남성으로 자란 금은동을 통해 세대초월, 절대불변인 사랑의 가치를 되짚어 보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 박예진과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연기자로 성장한 김기범이 어떤 연기 호흡을 보여줄지도 지켜볼 부분. 실제로도 6세의 나이터울을 가진 박예진과 김기범이 판타지라는 장치를 등에 업고 로맨틱 러브라인을 연출할지 리얼리티 넘치는 에피소드로 공감대를 형성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결혼의 꼼수’ 후속으로 방영되는 ‘아이러브 이태리’는 하루아침에 14살 소년에서 25살 남자로 광속 성장한 순수남 금은동과 사랑을 믿지 않는 얼음공주 재벌 상속녀의 100일 간의 동화 같은 러브 스토리를 담은 16부작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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