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4연승이냐 4연패냐, 기로에 선 고원준-정재복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29 11: 18

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지난 한 주 1승 5패로 부진한 LG 트윈스가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가진다.
롯데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원정길에서 살아난 타선과 선발진의 연이은 호투로 시리즈를 모두 휩쓸었다. 5월 중순까지 주춤했던 롯데는 4월 선두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돌아와 다시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쳤다. 4연승으로 기분 좋은 한 주를 시작하고픈 롯데는 선발로 우완 고원준(22)을 예고했다. 고원준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목동 넥센전 이후 승리가 없지만 최근에는 구위를 많이 되찾았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3일 삼성전은 5⅓이닝 2실점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고원준은 이미 LG를 만난 적이 있다. 지난달 12일 잠실 LG전에서 고원준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했지만 타선 침체로 패전을 당했던 바 있다. 최근 직구구사 비율을 높인 고원준이 LG 타선을 상대로 볼 배합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관심사다.

이에 맞서는 LG는 우완 정재복(31)이 나선다. 지난 한 주 LG는 1승 5패로 주춤했다. 천적 넥센 3연전 마지막 날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연패를 끊어주지 않았다면 자칫 더 깊은 수렁으로 들어갈 뻔했다. 특히 LG는 KIA를 만나 3경기 모두 뒷문 불안으로 패하며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접전이 많아지며 불펜진의 피로감이 높아졌기에 정재복의 호투가 절실하다.
올 시즌 정재복은 5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문학 SK전은 6⅔이닝 노히트노런으로 깜짝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하지만 23일 넥센전은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연패탈출이라는 무거운 짐을 떠안은 정재복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 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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