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모' 임수정, '외모+연기+흥행' 삼박자 고루 갖췄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29 15: 21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개봉 12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면서 '내 아내의 모든 것' 주연을 맡은 배우 임수정이 '외모-연기'에 이어 '흥행'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추게 됐다.
'동안미녀', '동안 종결자' 등의 수식어를 지니며 주로 외모적인 면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임수정은 다양한 도전을 통해 연기적인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나 흥행적인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겨야만 했다. 그의 이름 석자를 제대로 각인시킨 영화 '장화,홍련' 이후 그렇다할 흥행작이 없었던 것.
그러나 이번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임수정은 이런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리게 됐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 28일 하룻동안 24만 4,724명을 동원하며 개봉 12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 소심한 남편 두현의 이야기를 다룬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임수정은 불평불만 가득한 최악의 아내 정인 역을 맡아 영화 '댄싱퀸'의 엄정화, '러브픽션'의 공효진, '화차'의 김민희에 이어 2012 상반기 스크린 흥행을 이끌어 온 '흥행여배우' 대열에 본격 합류하게 됐다.
그동안 임수정은 제 나이 답지 않은 '동안 외모'로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임수정의 미모는 빛을 발한다. 남편 앞에서 만큼은 최악의 아내이지만 남들에게는 완벽한 아내인 정인 역을 소화하기 위해 임수정은 아슬아슬한 하의실종 패션으로 완벽한 각선미를 자랑한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보는 내내 임수정의 빛나는 미모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을 정도.
그러나 임수정은 '동안 외모'가 자신의 전부가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영화 '장화,홍련', '전우치', '김종욱 찾기'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며 연기파 배우로서도 사랑을 받아왔다. 게다가 이번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서는 지금껏 보여준 여성스런 이미지에서 완벽하게 탈피, 까칠하면서도 독설을 서슴지 않는 7년차 아내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더불어 어여쁜 외모를 하고는 자연스럽게 팬티 속에 손을 넣어 엉덩이를 긁는가 하면 속옷을 벗으면서 남편 앞에서 방귀를 뀌는 파격적인 변신도 마다하지 않으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했다.
이러한 연기 변신이 유효했던 것일까.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영화 '어벤져스', '맨 인 블랙3'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 속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장기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또한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차형사' 등 신작 들의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현 시점에도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예매율 상위권에 랭크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어 앞으로도 '내 아내의 모든 것'의 흥행 순항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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