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격수 이대수, 13일 만에 1군 엔트리 복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29 15: 03

한화 유격수 이대수(31)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이대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이에 앞서 한화는 지난 28일 내야수 이학준을 1군에서 말소시킨 바 있다. 지난 16일 1군에서 제외된 이대수는 13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이대수는 올해 30경기에서 92타수 23안타 타율 2할5푼 12타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타격이 아닌 수비였다. 개막전에서 실책 2개를 연발하며 움츠러들었고, 결국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실책 2개를 범한 후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지난해 122경기에서 실책 10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30경기에서 8개 실책을 기록 중이다. 

이대수가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자 한대화 감독은 문책성이 아닌 심신을 달래는 차원에서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2군 경기도 출장하지 않고 일주일 가량 휴식을 취한 이대수는 지난 24일부터 2군 경기에 출장했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9타수 5안타 타율 5할5푼6리에 2루타와 3루타도 하나씩 터뜨리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한화는 이대수가 빠진 뒤 신인 하주석과 백승룡을 유격수로 기용했다. 두 선수 모두 수비는 괜찮았지만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의 하위 타선은 쉬어가는 타순이 되며 공격의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이대수의 가세는 한화 하위 타선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친 심신을 달래고 다시 1군에 복귀한 이대수가 시즌 첫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