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수가 1만 여 관객의 환호 속에 '2012 겟올라잇 쇼케스트라' 서울 공연을 마쳤다.
김범수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2 겟올라잇 쇼케스트라'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약 1만 석에 달하는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김범수의 히트곡 외에 뮤지컬 넘버, 팝송, 아이돌 뮤직, 트로트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40인조 오케스트라에 16인조 빅밴드, 겟올라잇 밴드까지 동원하며 풍성한 음질을 약속한 김범수는 공연에 앞서 "그동안 하고 싶은 게 많았다"며 기대를 높였다. 그는 가수 나훈아의 '사랑'으로 감성을 자극한 데 이어 그룹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의 '트윙클', 아이유 '좋은 날'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캣츠'의 '메모리' 등을 열창한 김범수는 뮤지컬 배우로의 가능성도 엿보게 했다. 소속사 후배인 선우와 함께 한 '오페라의 유령'의 테마곡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
김범수의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워낙 레파토리가 다양할 뿐 아니라 이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모두 편곡한 터라 공연 준비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2012 겟올라잇 쇼케스트라'는 서울에 이어 오는 6월 16일 광주, 6월 30일 부산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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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