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영필, 1년 9개월만에 1군 엔트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5.29 15: 38

SK 투수 최영필(38)이 1군에 합류했다. SK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이다.
SK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최영필을 1군 엔트리에 올린다고 밝혔다. 대신 전날(28일) SK는 신승현을 2군으로 내렸다. 최영필은 불펜에서 뛸 예정이다.
이로써 최영필은 한화 시절이던 지난 2010년 8월 29일 이후 1년 9개월만에 다시 1군 엔트리에 진입했다. 일수로는 639일만. 최영필의 마지막 1군 무대는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이틀 전인 8월 27일 목동 넥센전이었다. 당시 최영필은 선발 부에노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최영필의 1군 진입은 우여곡절이 무척 길었다. 지난 2010시즌 후 한화에서 FA를 신청했던 최영필이었다. 그러나 어느 구단도 최영필을 원하지 않으면서 FA 미아가 돼 2011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멕시칸리그, 일본 등을 전전했야 했다. 그러다 원소속구단인 한화가 보상 권리를 포기, 복귀의 가능성이 열렸고 SK와 7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최영필은 스프링캠프 동안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그동안 꾸준하게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SK 코칭스태프 역시 불펜의 전력이 돼 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오른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좌절됐다. 착실히 재활에 나선 최영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5경기 동안 1패 5.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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